Media is message.
마샬 맥루한의 이 메시지는 이제 Platform is content로 통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과거 TV, 신문, 잡지와 같은 대중매체가 메시지를 통제하는 영향력은 권력에 비유될 정도로 막강했다. 미디어 메시지를 생산하려면 소위 말하는 언론고시를 통과해야 겠다.

하지만 페이스북, 아프리카 TV 등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 생기고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일반화 되면서 과거의 매체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제는 1인 미디어 시대다.

플랫폼이 발달하고 진화함에 따라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또한 콘텐츠가 빈약한 플랫폼은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힘들다.

1인 미디어가 언론사 역할을 대신하거나 보조할 수도 있고, 좀 더 생활밀착형으로 살아가는 소소한 기록을 전달할 수도 있다.

앞으로 1인 미디어의 가능을 본 블로그에 추가하여 글로벌 사업에 관심 있는 분들과 더 소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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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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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내가 하노이와 호치민을 방문한 날, 그도 왔다. 평상시 같았으면 무선 인터넷도 빠르고 도로도 뻥뻥 뚫려 자유롭게 원하는 곳을 검색하여 다닐 수 있었는데... 이번엔 달랐다. 얼마 전 대만의 한 기업에서 누출한 독성 물질로 베트남 중북부 지역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사건에 이어, 5/22일, 5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베트남 14기 총선이 있고, 다음 날인 5/23일 월요일에 그는 베트남의 첫 방문지로 하노이를 찾아왔다. 이 때문에 베트남 정부는 모든 SNS 통신을 원활하지 않게 차단하고 심지어 그가 이동할 주요 도로를 통제하기에 이르렀다.

 

나는 5/21일 하노이에 입국... 가는 곳마다, 마치 조치오웰의 1984이 연상되듯 프로파간다 같은 방송이 나를 따라 다녔다. 또, 선동적인 음악이 곁들어져 마치 1970년대 새마을 운동 캠패인 같기도 했다. 90%이상의 투표율을 자랑했지만, 내 지인은 어차피 정해진 결과라며 투표를 하지 않았다. 물고기 떼죽음, 선거로 인해 형성된 국민들의 여론 때문이었는지, 베트남 국민들은 평등, 인권, 환경 문제 등에 대해 여느 때보다도 변화와 성장에 대한 갈증이 고조된 상황이었고, 이 시기에 잘 맞춰 방문한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는 베트남 사람들 기저에 있던 에너지를 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단 3일의 방문, 그러나 그가 남긴 여파는 여간해서 빨리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이는 마치 2002년 월드컵 때 우리가 느꼈던 "꿈은 이루어진다"는 자신감과 에너지, 그 시기에 온 국민이 공유했던 뜨겁던 열정과 비슷한 그것이 느껴졌다. 그가 떠난 후 페이스북 등 베트남 친구들의 SNS에서는 오바마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언급되고 있었으며, 거기에 자신의 꿈과 미래의 모습을 덧붙이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젊은 인구가 60% 이상인 베트남, 이 젊은 에너지가 모여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그 힘을 모은다면, 베트남의 미래는 어떻게 뒤바뀔까? 갑자기 V-wave로 10년 후 세계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베트남의 미래가 상상되었다. 마치 한국의 지금 모습처럼....

베트남의 현재 모습을 한국의 7~80년대로 비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의 7~80년대를 들여다 보면, 한국이 이렇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한류라는 문화로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상상하긴 힘들다. 세계를 리드하는 거대한 트렌드가 미국에서 일본으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왔다면... 그 다음 순서는 동남아, 그리고 그 다음이 아프라카가 될 거라 내다보는 사람이 많다. 아세안경제통합(AEC, ASEAN Economy Community)이 이뤄지면서 그 축을 리드하기 위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가 경쟁하고 있는데, 동남아의 선발주자와 후발주자의 중간에 있는 베트남이 의외로 선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베트남과 한국의 국민성 비슷한 면이 많은 데, 그 중에 "의외성"이란 부분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모든 현상은 순간순간의 사건과 여기서 파생된 의외의 결과로 존재한다. 오바마는 아무렇지도 않게 베트남 중산층들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분차(Bún Chả, 국수+숯불고기+늑맘을 섞어 먹는 베트남 음식, 내가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를 먹었다. 옆에 보디가드도 없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일반 이미지와 상반된 이 의외적인 소탈함 역시 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그러나 당연히 연출일 것이다. 어떻게 옆에 앉아 있는 사람들도 옆에 미국 대통령이 와 있는데, 저렇게 못 알아보는 냥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을까? 미 대통령을 보겠다며 그가 지나갈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 그리고 그를 사진에라도 담겠다며 환호하는 인파...

너무나 대조적인 위/아래 사진들!!

 

 

 

 

오바마 때문에 내 귀국길이 막힌 건 사실이다. 23일 나는 호치민으로 이동했고, 원래 일정은 25일 낮 비행기로 한국에 오려던 일정이었다. 그런데 그 역시 나와 비슷한 시간대에 일본으로 가는 일정으로 인해 공항으로 가는 주요 길들이 모두 통제되었다. 그가 있는동안 호치민의 도로와 통신 상황으로 인해 완전히 내 발이 꽉 묶여 버렸다.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24일 밤 비행기로 귀국... 미스터 프레지턴트와의 같은 시공간에 있었다는 사실이 이렇게 내게도 작은 영향을 끼쳤다. ^^ 비록 나에게는 불편을 안겨 주었지만, 내 젊은 베트남 친구들의 가슴을 뛰게 한 그의 리더십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미국 대통령이었지만 드러내 놓고 자국의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과 베트남 간의 아픈 과거를 어루만진 후 미래와 인류의 공동 발전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오바마 연설문 @ 하노이

https://www.whitehouse.gov/the-press-office/2016/05/24/remarks-president-obama-address-people-vietnam

 

 

연설문을 읽는 건 늘 재미있다. 그 글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구를 했겠는가? 호치민, 탁닛한 스님 등 베트남의 유명하고 존경받는 인사들의 명언 인용과 함께 베트남의 천연자원과 특산물, 그리고 성장에 대한 본연적 욕구, 반중(Anti-China) 심리 등이 어우러져 미래지향적인 베트남과 미국간의 관계를 통해 보편적인 인류발전 등의 대의를 설파했다.

 

물론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입장에서 TPP로 베트남을 활용하고, 베트남과 중국간의 영토 분쟁과 역사적 갈등으로 인한 반중 정서를 건드린 부분도 분명히 보인다. 하지만 이런 정서적 요인 때문에 베트남 국민들은 이번 오바마 방문을 통해 더 단결될 수 있었고 미래에 대한 큰 비전을 마음속에 품게 되었다. 심지어 오바마는 현재 '으뜸 배우자'의 아이콘이 되었다고 한다. ^^

 

그의 연설문 중 주요 메시지를 들여다 본다.

 

오바마 연설은 귀납법적으로 쓰여 있다. 그는 베트남과 미국의 역사를 언급하여 미래로 향한 후, 키 메시지를 맨 마지막에서 요약하여 언급하고 있다.

 

ㅁ 요약(Key Message): 경제, 안보, 인권, 환경보호

And many years from now, when even more Vietnamese and Americans are studying with each other; innovating and doing business with each other; standing up for our security, and promoting human rights and protecting our planet with each other -- I hope you think back to this moment and draw hope from the vision that I’ve offered today.  Or, if I can say it another way -- in words that you know well from the Tale of Kieu -- “Please take from me this token of trust, so we can embark upon our 100-year journey together.”  (Applause.)   

 

 

1. 인권

베트남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호치민의 말을 인용해 인권 강조! 이 부분에서 감동받는 베트남 사람들이 가장 많은 것 같다.

 

Ho Chi Minh evoked the American Declaration of Independence.  He said, “All people are created equal.  The Creator has endowed them with inviolable rights. Among these rights are the right to life, the right to liberty, and the right to the pursuit of happiness.”

 

 

2. 변화

호치민의 전쟁기념관에 가 보면, 과거 미군이 저지른 잔혹하고 끔찍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의외로 베트남 사람들은 반미감정이 크지 않다. 오바마는 이번 방문을 통해 탓닛한 스님의 말을 인용해 과거에 대한 진정한 용서를 빌고, 교육, 여행, 경제 등의 교류에서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We learned a lesson taught by the venerable Thich Nhat Hanh, who said, “In true dialogue, both sides are willing to change.” 

 

As Vietnamese and Americans, we can all relate to those words written by Van Cao -- “From now, we know each other’s homeland; from now, we learn to feel for each other.”

 

 

3. 지식기반 경제 협력

Peace Corps 파견으로 영어 교육 지원, Fulbright 호치민 대학(베트남 대학 내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의학 등 기술 공동 협력) 오픈, 미국 내 베트남 유학생 교육 장려책 공유 외 스타트업 장려 등 구체적인 안을 언급했다.

 

특히 호치민의 Dreamplex에서 젊은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러한 부분에 대해 더 구체적인 담화를 나누었다.

 

 

4. 양성 평등

베트남 여성들은 집안팎으로 매우 열심히 일을 한다. 하지만 한국처럼 유교의 영향으로 베트남 여성들의 위치는 남성들보다 낮은 편이다. 이 부분을 강조한 점도 베트남 여성들의 마음을 움직인 큰 요소 중 하나일 것이다.

 

 From the Trung Sisters to today, strong, confident women have always helped move Vietnam forward.  The evidence is clear -- I say this wherever I go around the world -- families, communities and countries are more prosperous when girls and women have an equal opportunity to succeed in school and at work and in government.  That's true everywhere, and it's true here in Vietnam. 

 

 

5. 경제적 평등

 

TPP(Trans-Pacific Partnership)을 통해 경제활성화를 강조하면서, 급여 및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한 인권, 경제 부흥과 안보까지 연계해 강조했다.

 

 

6. 안보

중국의 최근 베트남 국경침입 사건을 언급하며, 양국의 안보협력을 통해 해안 국경지대를 보호를 위한 군사적 지원 등을 약속하였다. 또한 ASEAN이나 East Asia Summit 등의 협력 강화를 미국이 지원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TPP의 당위성도 함께 강조한 정치적인 부분도 내포하고 있었다.

 

Big nations should not bully smaller ones.  Disputes should be resolved peacefully.  (Applause.) 

 

 

7. 표현의 자유

세계인권선언문에 나온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정보 접근의 자유 등을 언급하면서 정부의 SNS 및 언론 통제에 대한 부분도 비판함과 동시에 최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에 대해 언급하며 이는 진보의 기반이자 사회의 안정을 가져옴을 역설하였다.   

 

The rights I speak of I believe are not American values; I think they're universal values written into the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They're written into the Vietnamese constitution, which states that “citizens have the right to freedom of speech and freedom of the press, and have the right of access to information, the right to assembly, the right to association, and the right to demonstrate.”  That’s in the Vietnamese constitution.  (Applause.) 

 

 

8. 보건 및 환경

3년 전 하롱베이를 방문했을 때 세계 7대 자연경관 중 하나가 너무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 점에 안타까웠던 적이 있는데, 오바마 역시 다음 세대를 위해 이런 자연유산들을 잘 관리할 것을 강조하였다. 

 

 

오바마는 Inspiring leadership을 보여준다. 그의 연설은 베트남 젊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I think of a new generation of Vietnamese -- so many of you, so many of the young people who are here -- who are ready to make your mark on the world.  And I want to say to all the young people listening:  Your talent, your drive, your dreams -- in those things, Vietnam has everything it needs to thrive.  Your destiny is in your hands.  This is your moment. 

 

 

제3자의 입장에서 오바마 대통령 방베 후 베트남 젊은이들의 반응을 보고 있어도 그 에너지가 나에게 전달될 정도로,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다. 사람들이 가진 능력과 열정을 끌어내 인류의 발전의 비전을 제시해 주는 리더, 이런 리더에 대한 목마름이 더더욱 오바마를 멋지게 한 게 아닐까 한다.

 

젊음과 역동적인 베트남,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방베는 베트남에 큰 불씨를 지폈다. 호치민에 있는 WeWork의 스타트업 열기는 더 커질 것이다. 아마 중국 다음으로 이들의 스타트업 열기와 파급력은 커질 것이다. 변화하는 베트남, 하지만 여전히 기회의 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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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나라를 다니다 보면 낯선 도시에서 나와 비슷한 속성, 즉 인간의 보편적 가치와 욕구를 발견할 때마다 재미를 느낀다. 

여기 이 곳은 2016년 5월, 호치민의 중심! 응웬 후에(Nguyen Hue)! 
이 거리는 호치민 인민위원회에서 호치민 동상을 따라 사이공강을 연결하는 중심 거리이다. 
이 거리가 광화문과 같이 차없는, 아니 오토바이 통행이 없는 길로 바꾸었다.
그 이름은 '걷는 길(포 디 보, Pho di bo)'!

곳곳에 크고 작은 호수와 문화 유적지가 있는 하노이와는 다르게 호치민은 좀 무미건조하다. 호수라고 해 봤자 그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분수대 수준의 작은 '거북이 호수(호 콘 루어, Ho Con Rua)'와 나무가 우거진 몇몇 공원들이 있을 뿐 호치민 고유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요소는 많지 않았다. 그나마 놀이터가 부족한 호치민의 젊은 이들은 이런 곳이라도 찾아 뮤직비디오도 찍고 잠시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데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호치민은 지금 변화하고 있다. 2018년 준공을 목표로 메트로 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고, 이 메트로 라인을 따라 다양한 쇼핑몰이 증축되고 있는가 하면, 상해의 푸동처럼 2군 지역을 금융의 중심지로 바꾸기 위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상해가 황푸강을 중심으로 구도심(푸서)와 신도심(푸동)이 나뉘는 것처럼, 호치민도 사이공강을 중심으로 구도심(1군, 3군)과 신도심(2군)이 나뉘며, 이 두 강 아래로 해저터널이 이어지는 점도 유사하다.  

이런 변화 속에서 광화문 광장을 벤치마킹한 '걷는 길'이 생기면서 수 많은 젊은이들이 이 곳으로 모이고 있다. 매일 밤 이 곳은 명동의 인파 만큼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새로운 몰과 유럽풍 카페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고, 카페 안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이 곳에 너무나 재미있고 이색적인 공간이 생겨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아래 보이는 아파트가 그것이다.

최근 한국에서 옛 골목길이 새롭게 조명 받으며 사람들에게 빈티지와 스타일, 아기자기한 정취를 체험하게 하고 있다면, 호치민에서는 바로 '걷는 길'에 위치한 오래된 아파트가 옛 골목길 역할을 하고 있다. 아날로그적 향수에 대한 빈티지 트렌드가 호치민 시장의 특색에 맞게 재창조된 이 곳! 사는 곳, 날씨, 문화는 달라도 선택의 재미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질을 이 곳에서도 발견한다.

자, 들어가 볼까? 이 곳에 처음 가는 외국인은 입구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1층 왼편에 오토바이 파킹장을 지나야 한다. 이런 평범하고 허름한 공간 속에 어떤 재미가 숨겨져 있을까? 

이 곳은 이미 호치민의 젊은이들의 놀이터로 자리매김되었다. 특색있는 인테리어와 공간을 배경으로 셀피를 찍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트렌디한 다양한 메뉴를 골라 자신이 마음에 든 공간을 고르는 재미도 솔솔하다. 한국에서도 트렌디한 장소를 갈 때 조금은 꾸미고 가야 하는 것처럼, 이 곳을 방문하는 소비자들 역시 세련된 메이크업, 트렌디한 문신에 옷차림도 스타일리쉬 하다.

층별로 입점된 상점을 소개해 주는 간판이다. 저층일수록 더 많은 샵이 오픈되어 있다.

<The Maker>

호치민에 살 때 사실 옷을 살 만한 곳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주로 Mango나 French Connection을 이용해야 했는데, 이 곳은 딱 가로수길 느낌의 트렌디한 옷가게 컨셉이다. 옷 이외에도 5~8천원대의 세련된 악세서리도 판매한다.

2층부터 모든 상가를 돌아보며 가장 마음에 드는 장소를 선택하는 행위가, 이 네모난 공간에서 내 맘에 드는 장소를 쇼핑하는 것 같아 너무 재밌다.

집을 개조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몇몇 가게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야외를 보며 사람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아파트 베란다 자리는 상석 중의 상석!
호치민 밤의 시원한 바람도 쐬고 여유도 느끼고!!

아직 카페로 개조하지 않아 사람이 살고 있는 곳도 있다.

카페 아파트에서 내려다 본 '포 디 보'

 

 

 

호치민에 가시면 '걷는 길(포 디 보)'에 생긴 이 곳에 꼭 한 번 놀러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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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소비 습관, 그 변화의 방향과 속도에 주목

 

  베트남은 최근 2~3년 사이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잠재시장 중 하나이다. 위 도표는 필자가 2013년에 도식화 한 것이다. 베트남 소비트렌드의 방향은 화살표가 향하는 대로 변화해 가고 있으나 그 속도는 예상보다 빠른 것 같다. 베트남과의 인연은 올해로 10년째인데 2013년까지 베트남의 변화속도는 롱테일 곡선처럼 더딘 양상이었다면, 2014년부터 현재까지의 변화 속도는 두 세달에 한 번씩 방문할 때 마다 변화가 눈에 띌 정도로 매우 빠른 것 같다. 

  물론 이러한 변화가 소득이 높을 수록, 연령이 낮을 수록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한국인의 시선으로 봤을 때 베트남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를 소득수준과 연령으로 세그먼트를 나눠보면 위 그림과 같이 도식화 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내부적 요인에는 유교적 가치관과 오토바이(사람들의 발이 되어 주는 주요 교통수단), 외부적 요인에는 인터넷 발달, 도시화 및 문호개방을 들 수 있겠다.

시골로 갈 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과거"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세그먼트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유교적 가치관의 영향이 매우 높은데,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한 구분이 높다. 예를 들어 젊은 남자가 스킨/로션 같은 기초화장품을 사용하는 것 자체도 여성스럽다며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다. 만약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성정체성을 의심할 정도이다. 또 여자가 메이크업을 진하게 한다면 이 역시도 나쁜 이미지를 연상 시킨다. 소득수준이 낮기 때문에 자기투자를 위한 소비는 사치에 해당이 된다.  

 오토바이는 전통적으로 베트남 사람들의 삶에서 빼 놓을 수 있는 부분이다.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도 베트남과 같은 열대성 기후이지만, 메트로의 유무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베트남에서 낮에 오토바이로 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헬멧 이외에 마스크, 팔토시, 썬그라스, 앞치마 등 준비하고 착용해야 하는데 너무나 번거롭다. 뿐만 아니라 더운 날씨로 때문에 땀이 나기 때문에 메이크업을 제대로 하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다. 반면 태국이나 말레이시아의 여성 소비자들을 보면 발달된 교통수단으로 인해 베트남 여성과 같은 번거로움이나 제약이 없다. 베트남 여성들도 자신을 아름답게 꾸미고 싶은 욕구는 있으나 태양의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의 피부를 보호하는 것에 아름다움을 낮시간에는 양보하고 있다. 다행히 조만간 호치민에 메트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메트로가 베트남 사람들의 패션과 뷰티 문화에 어떠한 영향을 줄 지 기대가 된다.

  베트남 사람들도 한국인 못지 않게 교육열이 높은데, WTO가입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 급증하면서 취업률이 증대되고, 이는 중산층 증가로 이어졌다. 인터넷이 발달하여 젊은층 중심으로 정보에 대한 접근이 높아지고 도시를 중심으로 현대유통에 확대되면서, 중상층의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은 한국의 "현재"와 다를 바 없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삶의 질이 증대됨에 따라 자기 투자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한다.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기업들이 타겟으로 하는 1차 소비자는 위 세그먼트 도표의 오른쪽 위에 해당하는 중상층의 젊은층일 것이다. 특히 이들은 인터넷을 활용한 정보 의존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를 매우 좋아한다. 한국 드라마도 실시간으로 보며, K-Beauty나 K-Fashion, K-POP 등 한국 트렌드를 빠르게 업데이트 한다. 이는 한류가 점점 세련되어 가는 소비자의 로망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컨텐츠일 뿐만 아니라, 합리적이고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니즈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사업기회 발굴을 위해 베트남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좀 더 깊숙히 들여다 보겠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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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초에 필리핀 마닐라에 다녀왔습니다. 약 8년 전, F&B 시장조사 차 방문 후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지독한 교통체증, 극심한 빈부격차, 젊은 소비자들, 그리고 여전히 곳곳에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졸리비(Jolibee, 필리핀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으로, 맥도날드 컨셉)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필리핀 방문 전 사전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필리핀은 인구수 1억명으로 세계 12위이자, 아세안에서는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인구수가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화장품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약 2.2조원, 아세안 국가 중 가장 규모가 큰 시장입니다.

출처: 대한화장품협회 보고서(2014년 아시아 10개국 시장정보, 데이타모니터 조사자료)

 

헬스&뷰티(Health&Beauty)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양대산맥으로는 머큐리(Mercury Drug)라는 현지기업와 왓슨스(Watsons)라는 글로벌기업이 있습니다. 머큐리는 1945년부터 서민들을 상대로 운영을 해 왔고, 현재 전국에 총 1,035점, 메트로 마닐라에는 총 349점(홈페이지 기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트로 마닐라 면적이 640km²로 서울(605km²)과 크기가 비슷한 것을 감안하면 느낌이 오시죠? 길거리건, 쇼핑몰이건 머큐리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왓슨스는 2002년 필리핀 쇼핑몰 1위 개발상인 SM Prime Holdings Inc.와 합작으로 진입하여 중상층을 타겟으로 운영해 왔고 현재 전국에 총 432점, 메트로 마닐라에 총 167점(홈페이지 기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왓슨스가 중상층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만큼 쇼핑몰에서 왓슨스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도 인도네시아처럼 쇼핑몰 상권은 중상층, 로드샵 상권은 중하층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잠깐! 메트로 마닐라에 대해 참고로 설명드리고 넘어갈까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마닐라가 메트로 마닐라(Metro Manila)입니다. 메트로 마닐라는 필리핀의 수도로 NCR(National Capital Region)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여기에 마닐라를 포함하여 총 17개 도시가 속해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같은 수도일지라도 맨 위에 있는 마카티와 맨 아래에 있는 파테로스의 1인당 GDP 규모가 거의 10배나 차이가 날 정도로 빈부격차가 큽니다. 그래서 어느 도시를 방문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세상 같습니다. 또한 인구밀도도 매우 높습니다. 2014년 기준, 소위 인구밀도가 높다하는 서울이 16,300명/km²인 것과 비교해 보면 감이 오실겁니다.

출처: 필리핀 통계청

 

 

아무리 자료로 파악을 한다고 해도 백문이불여일견입니다. 제가 이번에 간 곳은 마카티, 만달루용, 마닐라, 파사이 지역의 쇼핑몰 중심으로 다녔습니다. 위에서 도시 특징으로 말씀드린 것처럼 시간 관계 상 중상층 상권 위주로 시장조사를 했습니다.

중상층 상권은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한국에 가지고 들여와도 좋을 만큼 세련된 신유통 모델도 있었습니다. 인구가 많고 빈부격차가 크기 때문에 동일한 리테일 브랜드라도 상권에 따라 매장 포맷과 상품구성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머큐리가 서민을 타겟으로 하고 있어서 일반 로드샵 매장에서는 퍼스널케어와 식품 위주의 상품 구색을 하고 있다면, 고급 몰에서는 화장품을 점두에 입점시켜 타겟 고객의 니즈에 부합한 상품구성을 한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머큐리 매장 내부: 약국 매장 안쪽에 위치. 24시간 운영하는 매장이 100여곳 이상이며, 필리핀 약국 마켓쉐어 60% 이상 차지. 머큐리 상품권 및 멤버십 카드 운영

 

왓슨스 역시 한국에서 볼 수 있는 포맷도 있지만 고급몰에서는 150평이 넘을 정도의 대형규모로 운영하며 고급스러운 포맷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사업파트너인 SM 백화점 안에 The SM Store라는 이름의 뷰티존을 운영하는데 왓슨스의 간판을 내걸지는 않았으나, 상품 가격표에는 왓슨스 라벨이 붙어 있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이를 통해 상품 소싱시 구매파워를 가지면서 채널 다변화를 시도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글로벌 뷰티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멀티 뷰티샵, 뷰티바(Beauty Bar)도 고급 쇼핑몰에서 입점되어 있었습니다. 뷰티바 매장 안에는 네일 살롱 프랜차이즈인 Dashing Diva Nail Spa가 있어, 꾸준히 고객 방문이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한국에 없는 건강 컨셉의 슈퍼마켓이 눈에 띄었는데요. Healthy Options는 아직 필리핀에는 너무 이른 컨셉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 만큼 고객층이 세분화되고 세련됐음을 반증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필리핀은 베트남, 미얀마처럼 한류와 K-Beauty가 아직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습니다. K-Beauty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진출해 있지만 아직 많은 매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가장 선전하고 있는 한국 브랜드는 The Face Shop으로 고급 쇼핑몰 중심으로 입점해 있고, 라네즈, 토니모리, 에뚜드하우스, 스킨푸드, 네이처리퍼브릭, 미샤가 진출해 있으나 SM Mega Mall, Robinsons Place 등 중상층 타겟 몰에 입점해 있습니다.

필리핀에 한국화장품 수출 시 관세는 15% 수준이나 사치세와 물품세가 있어 결과적으로 30% 이상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정식 수입을 하지 않고 운영하는 상품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의 중상층 시장은 왓슨스가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뷰티바나 여러 브랜드샵들이 진출하여 시장을 넓혀 가고 있는 형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은 젊은 시장으로 영어를 사용하는 고급 인재들이 있는 이점을 활용해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진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취업률 증가로 중산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중상층 상권에 입점한 브랜드들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지만, 중산층 증가에 따라 시장성장 기회가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방문 내용을 너무 짧게 정리한 것 같아 아쉽지만 여기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쪽지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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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화장품 시장  (0) 201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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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서 한 흥미로운 조사를 발표했습니다. 5년 동안 한국성인의 생활 시간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남녀 구분하여 24시간을 측정한 것입니다. 평균치이므로 개인의 패턴과 다를 수 있습니다. 직장인의 평균 근무시간이 8시간인데, 2014년의 일하는 시간이 3시간 43분으로 나와 있으니까요. 이러한 점을 감안하고 5년 사이 "증감"시간 중심으로 들여다 보면,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기존 통념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일 한 당신, 집으로....

Work & Life Balance가 없는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이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특히 의식주와 연계된 필수생활시간이 20분이나 증가했습니다. 반면 일과 관련된 의무생활시간은 14분이 줄었습니다. 여가생활시간도 6분이 줄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교제시간과 같은 사회생활은 줄어든 반면 TV나 미디어 시청 등 개인화 된 여가생활시간은 증가했습니다.

고성장시대에는 일하는 시간에 비례하여 소득이 창출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었죠.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열심히 일했고, 소득도 늘었으니,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여행으로 힐링하라는 말이었죠. 저성장시대에 접어들면서 일하는 시간과 소득의 비례가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열심히 일 한 당신, 집으로", 즉 집에서 힐링을 하라는 말입니다. 이런 니즈를 읽은 방송국 PD들은 쿡방, 집방 등으로 이러한 추세를 부치기고 있죠. 많은 시간을 집 밖에서 소비했던 외향적 삶의 패턴이 점차 내향적으로 변해 감을 알 수 있습니다.

요리하는 남자... 

여전히 가사노동은 여성들이 많이 하고 있습니다. 여성은 3시간 28분, 남성은 47분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성은 가사노동 시간이 9분 줄어든 반면, 남성은 5분이 늘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 쿡방 등 남성 요리사 증대 등이 그 요인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일하는 시간도 함께 줄어든 부분입니다. 점차 시간 안배가 Work & Life Balance를 향해 가는 생활 패턴으로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체와 놀기...

일하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여가생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줄었고 그 만큼의 시간은 자고 먹는 필수 생활 시간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여가시간을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교제생활이나 집단 놀이 시간이 8분 즐어든 반면, TV와 미디어를 즐기는 시간은 5분 증가했습니다. 즉 야근하고 회식하는 삶으로 대표되던 한국인의 외향적 삶의 패턴이, 점차 집이나 홀로 시간을 소비하는 내향적 패턴으로 바뀌고 있음을 한 번 더 파악 할 수 있었습니다. 

요약하면 집 밖의 소비가 줄고 집 안에서 삶을 즐기기 위한 소비가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필수시간으로 구분 된 수면, 식사 및 간식, 개인건강/위생 및 외모관리 시간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이 모두 의식주와 연관이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기본적인 필수요건이지요. Back to the basic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가족과의 시간, 나의 건강 등 더 소중한 가치를 향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위한 소비 가치 제안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자고, 먹는 일, 그리고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일하는 시간을 제외한 시간에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Top 5는 무엇일까요?  미디어 이용(2시간 28분), 실시간 TV(2시간 3분), 이동(1시간 41분), 기타 개인 유지(1시간 19분), 종교/문화/스포츠(47분)입니다. 출퇴근 시간 오가면서 중복된 부분이 있을 것이나, 이 통계에서는 이를 반영하지 않고 별개의 시간으로 조사한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Top 3는 '보내는 시간'이 아닌 '보내지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수동적인 컨텐츠 소비에 4시간 31분, 즉 일하는 시간(3시간 43분) 보다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는 데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화 되고 내향적 시간 소비로 변화하고 있지만, 주도적인 시간 소비인 학습은 21분에 불과하고, TV나 스마트폰 등 수동적인 시간 소비 비중이 높아 가고 있습니다. 미디어를 활용해 좀 더 주도적인 시간 활용을 위한 컨텐츠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유지와 종교/문화/스포츠 관련 시간도 각각 4,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미와 건강(정신 및 신체)와 관련 있는 부분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홈케어 관련 상품 소비의 증가도 예상이 됩니다.

지금까지 한국 성인의 생활시간 변화를 통해 점차 기본으로 돌아가는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외향적 삶의 패턴에서 내향적 삶의 패턴으로 돌아가고 있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간을 좀 더 주동적이고 가치있게 보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밸류 제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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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신유통 트렌드와 미래성장전략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한국이 신유통 트렌드에서는 세계 넘버 1이라고 합니다. 즉 e-commerce와 m-commerce에서 한국은 전세계의 벤치마킹 대상이라고 하더군요.

2016년 트렌드 코리아에서 부각 시킨 "가성비"는 2005년에는 Trading-up이라는 표현과 동의어로 Value For Money를 뜻하였는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Trading-down이라는 용어에 "가성비"가 사용되었습니다. Trading-up이 "나를 위한 작은 사치(small indulgence)"의 개념으로 좀 더 합리적이고 똑똑한 Value-add의 소비지향적 단어였다면, Trading-down은 포기할 것은 포기하는 절약지향적 스마트한 구매행태를 묘사한다는 점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필수품처럼 소모적인 것, 1회성 상품은 딱 그 기능에 충실한 Trading down 형태의 소비 현상이 나타나지만, 내가 좋아하는 기호재에는 과감한 투자가 이뤄지는 소비현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베이비부머와 밀레니얼 세대의 중간이라 양 세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이 현시대에 소비를 주도하는 두 축으로 모두 중요한 세그먼트이므로, 이들을 공략한 상품과 마케팅 어프로치 방법을 비교한 점도 재미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서비스에 대한 부분은 패러다임의 전환이란 측면에서 주목할 만 합니다. 최근 언론에서 감정노동자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도되곤 하는데, 밀레니얼 세대에게 서비스업 종사자는 peer 집단이자 role model입니다. 과거에는 손님이 왕으로 군림했다면, 이제는 이들을 서비스 하는 사람이 롤모델이 되고 트렌드를 제시해 주고, 상담해 주는 친구같은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아래는 주요 내용을 사진으로 담은 것입니다. 본 컨퍼런스는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 동영상으로 있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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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통트렌드와 미래성장전략 컨퍼런스  (0)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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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이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면서, 해외시장에서 성장기회를 찾는 기업과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사업하기! 그 시작은 바로 철저한 사전 조사입니다. 사실 어떤 일을 하던, 내가 뛰어들 영역에 대해 철저히 파악해야 큰 그림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잖아요. 해외시장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 그 익숙함의 정도가 달라서 어디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에, 좀 더 체계적인 틀을 가지고 접근하면서 단계적으로 파악해 가야 합니다.  

 

1

  외국인 투자자 진입 규제 확인

아무리 사장 잠재력이 크고 기회가 많아도 외국인 투자의 제약이 있다면, 진입이 어렵습니다. 최근 인도네시아가 외국인투자자의 진입을 제안했던 네거티브 리스트 완화 활동을 하고 있어, 거대한 잠재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곧 생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매유통업 역시 네거티브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어, 현재는 현지인만 100%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소매유통업들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시 Distributior에게 상품을 대신 유통시키는 License형으로 진입하거나, 로컬 파트너에게 Master Franchise를 주는 형태로 진입해 왔습니다. 작년 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뷰티 엑스포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한류를 이용해 한국의 화장품 중소기업 몇몇이 부스를 만들어 참가했는데, 인터뷰를 해 보니 이런 진입규제 뿐만 아니라, 화장품을 유통시키기 위해 반드시 취득해야 할 화장품 유통허가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 박람회를 통해 디스트리뷰터를 찾는다 하더라도, 화장품 유통허가를 받는 데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때문에 사업기회를 놓치실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즉 아무리 시장기회가 있어도 그 시장에 진입 시 규제와 혜택에 대해 철저히 알아 보셔야, 비용과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2

  시장성 및 사업성 확인

(1) 자료 조사

진입 규제 확인으로 진입이 용이하다고 판단된 국가를 정하셨다면 이제는 그 시장에서 내가 성공할 수 있는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차례입니다. 사업의사결정 전 단계에서, 진입 전략을 세우고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시장조사를 바로 시행하는 것은 맨 땅에 헤딩하는 것과 같으므로 먼저, 자료(Seconday Data)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확보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Google에서 현지 시장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유용한 정보를 많이 찾으실 수 있고, 코트라(KOTRA)나 중소기업청, 대한화장품협회 등에서 이미 조사한 자료들도 쉽게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자료조사에서는 내가 진입할 시장의 규모, 성장성, 소비자의 소득수준과 지출규모 등 기본 정보 이외에, 해당 시장 내 경쟁사 정보, 사업환경(인건비, 임차료, 물류, 시장구조 등)에 대해 파악이 필요합니다.

(2) 현지 시장조사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글로 이해한 것과 직접 눈으로 파악한 것이 다릅니다. 아무리 한류가 대세라고 하지만 현장에 가서 한류를 느낄 수 있어야 진짜 한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얀마 양곤에 갔을 때, 제가 한국인인 것을 알고 저에게 한국말로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만났고, 베트남에서는 제가 한국 사람이라는 이유 만으로 친절과 호감을 받은 일이 많았습니다. 몽골 울람바토르에 갔을 때도 거리에서 들려오는 한국 가요들, 중국의 길거리에 즐비한 한국 화장품과 패스트푸드 식당들이 이곳에 한류가 대세임을 알려주었습니다. 반면 인도네시아에 갔을 때는 아직 한류가 피부에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항상 현장과 시장에 답이 있습니다. 이제 시장조사를 나갈 단계인데요. 무작정 나간다고 자동으로 보이게 되진 않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관심을 갖는 만큼 눈에 들어옵니다. 시장조사도 조사자의 전문영역이나 관심사, 목적에 따라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해외 시장조사 체크포인트>를 사례로 만들어 봤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을 하든, "왜 이 일을 하는가?'가 출발선입니다. 그 목적을 분명히 해야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 명확해 집니다. 그 후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여 최적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프레임을 짜면 됩니다. 아래는 필리핀에서 한류를 이용해 한국산 의류를 판매하고자, 첫 시장조사 단계에서 짠 체크리스트 입니다.

 목적

   필리핀에서 한류의 영향을 확인하고, Made In Korea의 K-fashion의 수용가능성 및 상품 차별화 경쟁력 확인

 일정/장소

   2016년 3월 1일~3일 / 필리핀 마닐라

체크 포인트 

 소비자

Trend 

  - 한류의 시장 내 영향력
  - 최신 히트(인기) 상품 및 그 상품의 성공 요인
  - 핫 플레이스 (Hot Place) 및 인기 요인

 U&A

  - Key Buying Facotr(가격, 브랜드, 품질, 프로모션, 유행 ....) 
  - 고객특징 및 소비행태 (연령, 성별, 주요구매상품, 구매액, 구매시간... )

 시장구조

 채널

  - 고객 세그먼트별 주 이용 채널 (백화점, 슈퍼마켓, 전문점, 온라인 ....)

 상권

  - 주요 상권 (쇼핑몰 vs 로드샵, 상업지 vs 주택가 ...)

 경쟁사

사업모델 

  - 상품 카테고리 현황 및 구성비
  - 매장 사이즈, 위치
  - 운영 인력수 및 인력구성 현황 (파견업체 사원, 파트 타이머 이용 이유)
  - 서비스 방식
  - 마케팅 활동

 MD운영

  - 대표 카테고리, 대표 상품
  - 글로벌 브랜드 비중 
  - 상품 원산지
  - 한국과 유사점/차이점 비교
  - 현지 차별점

시장조사 체크 포인트는 해당 사업의 특성과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크게 소비자의 특징을 알고 시장구조와 경쟁사 현황을 파악하는 것에 중점을 둘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상품이 현지 시장에서 수용가능한지, 성장 가능한지 확인합니다. 그 후 사업성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는 경쟁사의 매출을 토대로 예상 매출을 추정하고, 현지에서 발생하는 예상 원가, 임차료, 인건비, 물류비 등 주요 비용을 산출해 시뮬레이션을 해 보아야 합니다. 경쟁사의 매출을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숫자로 된 정보를 확보해야 하는 데 이는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경쟁사 매출을 추정할 수 있을까요? 매출이란 고객이 구매한 가격과 고객수로 산출하므로, 고객을 관찰하여 추정이 가능합니다. 비용은 관련 자료조사 단계에서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하며, 세부 정보는 현지에서 업 관계자 인터뷰 등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사업시뮬레이션이 끝나면, 사업 실행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전략을 짜고,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한 대안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전략적인 부분이므로, 전략 수립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위 시장조사 체크리스트가 여러분의 해외 사업 준비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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